20년 단골인 오첨지
경기도로 이사 온 이후 처음으로 가본 오첨지.
문을 닫았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출발 전 전화했더니 계속 영업 중이고 아직도 성업 중이었다.
와이프와 데이트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와이프가 맛집이라고 데리고 가서 처음 갔던 곳인데 아직까지 다니고 있는 20년 단골이 된 집이다.
서울대 단풍을 보기로 하면서 단골집 오첨지에 오랜만에 들렀다.
오첨지 추천 메뉴
오첨지의 메뉴는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오징어 요리다.
맛있는 식당이다.
서울대 단풍 구경을 가려 하다가 예전에 먹던게 생각이 나서 갔다.
서울대 단풍에 관한 글은 아래 글 참고해 주세요.
2022.11.07 - [이마담의 국내탐방] - 서울대 단풍 서울대 나들이
서울대 단풍 서울대 나들이
웬만하면 국내여행은 당일치기로 하려고 한다. 여행을 가서 밤이되면 아이들이 호텔이나 숙소에서 핸드폰하고 게임을 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밤 시간에 집에 있으면 나름의 원칙에 따른
1.madamlsg.com
원래 내가 처음 갔을 때는 삼겹살이 첨가된 메뉴가 없고 오징어 볶음 메뉴만 있었다.
그때 가격이 7000원이었는데 세월이 세월이다 보니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 사이 나도 결혼을 하고 애가 둘이나 생겼으니 당연하지.
오첨지에서 내가 추천하는 메뉴는 매콤한 음식을 좋아한다면 오징어 불고기를 추천한다.
매콤 달콤한 맛에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오징어와 한 숨 죽은 서걱서걱한 식감의 미나리의 조화가 쉽게 찾아보기 힘든 맛이다.
무엇보다도 오징어가 물이 좋다.
물이 좋지 않은 오징어를 쓰면 오징어 특유의 퍽퍽한 맛이 나면서 쫄깃함이 사라진다.
여러 번 오첨지에서 오징어불고기를 먹어 봤지만 오첨지 오징어의 상태는 항상 최고였다.
설마 생물 오징어를 쓰는 건 아니겠지만,
암튼 나는 오징어 불고기를 추천한다.
주꾸미 같은 다른 매운 음식보다 맛이 있다.
대표 메뉴인 오삼은 아무래도 삼겹살이 들어가서 돼지고기 기름이 나와서 인지 양념의 맛이 중화되고 매운맛이 좀 들어 드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이 집에 처음 간다면 2000원 더 주고 오징어 불고기를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어차피 가격이 나가는 곳이니 맛있는 메뉴를 먹어보는 게 좋을 듯하다.
오첨지 밖에서 본모습
못 본사이에 백 년 가게가 되었네!!
정기 휴일은 그렇다고 합니다.
멀리서 가시는 분은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내부 모습입니다.
한 40평 정도 돼 보이는 내부입니다.
테이블 한 15개 정도 되네요.
오삼불고기
우리는 이날 오삼불고기에 치즈떡 사리를 추가했다.
오징어 불고기를 먹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오징어보다 고기를 더 좋아하니 어쩔 수가 없다.
아 부모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먹기 위해 사는 내가 먹을 때마다 아이들을 신경 써야 하니
그래도 아이들이 있어서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오삼불고기도 맛나게 먹어 주겠어
오호 영롱한 오삼불고기
파릇파릇한 미나리 위에 오삼불고기와 떡이 올라가 있는 모습에 침이 넘어간다.
아 또 먹고 싶다.
처음에 불을 켜고 있으면 미나리가 한숨 죽고 나면 일하시는 이모님이 오셔서 한방에 위아래를 뒤집어 주신다.
즉 미나리를 먼저 익히고 그다음에 떡과 오삼불고기를 익힌다.
익히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
오삼불고기도 레스팅이 필요해!!
기본찬 별거 없다.
백김치는 볶음밥과 같이 먹는 걸 추천한다.
있어 보이네요.
이모님들이 오셔서 몇 번 손질을 해주시면서 익으면 떡과 미나리 먼저 먹으라고 권해 주신다.
그러면 다시 한번 오셔서 고기와 오징어도 익었으니 먹으라고 말씀해 주신다.
대체적으로 친절한 편이시다.
다 먹고 나서 밥을 볶아줘야지.
볶음밥을 안 먹는 거는 정말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정말 맛이 있다.
이것 역시 일하시는 이모님이 오셔서 쉐킷 쉐킷 해 주신다.
그리고 조금만 더 익혀서 살짝 눌어붙은 볶음밥의 맛이란 대박이다.
아 또 먹고 싶네요.
오첨지
- 주차는 안된다.
- 영업시간 11:00-20:00 화요일 휴무
- 신림역 도보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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