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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기

영어유치원 2년 보낸 솔직후기 영어유치원 장,단점 그리고 느낀점

by 행복한 이마담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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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유치원!!
모든 부모들의 고민거리인 영어 유치원을 보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정말 많은 생각이 들 것이다.
나도 많이 고민했다.
돈도 많이 들고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 아이를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게 맞는지도 안 맞는지 개인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은 영어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을 해서 영어유치원을 운영하는 학원을 계속해서 보내고 있는 학부모로서 개인적인 소회를 적어본다.

영어유치원에 보낸이유

둘째를 영어유치원에 보내려고 할 때 주변에 많이 물어 보았다.
심지어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부모에게도 물어 보았다.
대부분의 답은 보내라는 것이 었다.
보내지 말라는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고민을 했지만 굳이 어린나이에 스트레스 받으며 영어를 가르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영어유치원의 원비도 솔직히 부담이 되었다.
그래도 보내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는 첫째를 보내지 못한 후회도 한 몫을 했다.
첫째는 일반유치원을 나왔고 유치원에 다닐때 부터 영어학원을 꾸준히 다녔는데 듣기는 어느정도 되는 듯 한데 말하기는 잘 되지 않는다.
영어 말하기를 어느정도 하려면 가르칠 수 있는 나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어유치원을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영어유치원의 종류

우선 영어유치원은 대략 세가지로 분류가 되는거 같다.
첫번째, 영어 유치원이지만 영어를 학문적으로 가르치는 곳 - 이곳에서는 아이들의 경쟁도 어느정도 유도한다. 세분화된 레벨로 아이들을 나누어 놓고 가르친다. 즉 우리나라 교육에 딱 맞는 느낌이다. 경쟁과 줄세우기.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두번째, 영어를 아이들과 놀면서 습득하는 곳 - 이 곳은 정말 북미 스타일의 영어 유치원이라고 생각하면 될거 같다. 아이들이 자유 분방하게 놀면서 영어로 말을 하게 유도하는 곳이다. 스피킹 실력을 늘리고 북미의 문화를 많이 접하게 하는 느낌이다.
세번째는 첫번째와 두번째의 믹스 - 이곳은 어느정도 영어를 조금은 학문적이면서도 놀이를 섞어서 보내는 그런 곳이다. 지역 영어유치원이 이런 곳이 좀 있는 듯 하다.

어디로 보내야 할지 고민을 좀 했었는데 나는 와이프와 상의해서 세번째로 보냈다.
이유는 첫번째는 아이가 어린나이에 공부에 노출시키는게 솔직히 좀 부담이 되었다.
'지금 당장 미국에 가서 학문적인 책을 봐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게 만드는게 목적이다'라고 말을 하는데 취지는 좋지만 이건 시간이 좀 지난 후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두번째는 동네에 있는 곳은 시설이 좀 맘에 들지 않았다. 캐나다 계열의 영어유치원들이 이 부류에 속하는 거 같다.
그래서 세번째로 보냈고 솔직히 입시설명회 때 그들의 교수 철학에 꽤나 만족했다.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첫번째든 두번째든 어떤 스타일을 보내든 애들이 영어를 어린나이에 배우면 잘한다.
발음도 다르지만 영어가 그냥 하나의 다른언어이다.
근데 이렇게 되기위해서는 어린나이에 가야한다.
즉 이때 배우지 않으면 평생 영어를 어나더 레벨로 잘하기는 어려운거 같다.
둘째가 집에서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통화를 할 때 영어를 꽤나 하길래 '선생님 영어로 말하는데 언제부터 알아들었어?'라고 물었더니 '처음부터'라고 대답했다.
아이들은 언어를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영어유치원비

그럼 영어유치원의 가성비는 어떨까?
영어유치원 원비는 아무래도 지역마다 편차가 심한편이니 그냥 참고만 부탁드린다.
영어유치원은 신도시 기준으로 대략 110-150만원 정도가 매달 들어간다.
거기에 책값으로 1년에 100만원정도 들어간다.
그럼 국공립말고 사립유치원을 보내면 한달에 대략 50만원정도 들어간다.
영유원비를 대략 110으로 치면 60만원이 더 들어가는데 나라에서 10만원 보조금을 받으니 50만원이 더 들어 가는 셈이다.
일년으로 치면 600만원정도.
일년에 600만원이면 보낼만 하지 않을까?
생각보다 그렇게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솔직히 이걸 미리 알았으면 첫째도 영어유치원에 보냈을 것이다.
어제 와이프가 송파구에 사는 지인과 통화를 하고서는 송파구는 영유원비가 200만원 정도 한다고 들었다.
작은애를 영유에 보내려는 당시에 200만원 정도가 원비가 든다고 하면 다시 생각 했을 지도 모른다.

영어유치원의 단점

그럼 영어유치원의 단점은 무엇인가?
영어유치원을 가면 아이 개인적인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영어 유치원이 끝나고 집에 오면 대략 3시30분 정도였는데 집에 와서 좀 쉬고 간식먹고 숙제를 하고 나면 다른 무언가를 하기가 시간이 많이 애매해진다.
그래서 둘째는 유치원 때 그 좋은 태권도도 배우지 못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한창 놀 나이에 여러가지 액티비티를 하지 못한게 가슴이 아프다.
그리고 이상하게 큰 아이 유치원 다닐 때는 큰 아이 유치원을 빼 먹으면서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둘째 영유다니면서 여행 조차도 학원스케줄에 맞추는 영유 노예가 되었다.ㅜㅜㅜ


내가 둘째를 영어유치원에 보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주변에 조언을 물었을 때 반응은 두가지 였다.
굉장히 만족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만족은 커녕 돈 낭비 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개인적인 생각에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다른거 같다.
그럼 먼저 영어유치원에 보낸걸 만족하지 못하는 부모들이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단하나다 애가 돈을 들인만큼 아웃풋이 안나오기 때문이다. 아웃풋이 잘 나왔으면 돈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웃풋이 잘 안나오는 아이들이 누구일까?
이건 너무 당연한 말인데 영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이다.
이 친구들은 영어 자체가 그냥 스트레스인 것이다.
아이들은 영어유치원에서 영어로 1000시에서 수업을 시작해서 1430시에 수업이 끝난다.
점심식사를 포함해서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이런 아이들은 영어유치원에서 친구들과 될 수 있으면 한글로 말하려고 한다. 그리고 한글로 말하면 선생님이 잔소리를 하신다.
영어가 스트레스인데 한글로 말하면 잔소리 듣고 영어도 잘 못하는데 영어로만 말해야 하니 좋아하기 어려운 구조인 것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영어유치원은 집에가서 20-30분 길게는 한시간 정도 해야 하는 숙제를 내준다. 물론 숙제를 안내주는 곳도 있다.
영어 유치원에서도 별로 관심이 없는 영어를 하고 왔는데 집에서까지 영어를 하니 아이의 관심은 영어에서 점점 멀어지게 된고 부모와의 갈등도 더 커지게 된다.
아이가 성향상 언어에 관심이 없고 특히 영어에 관심이 없는데 이런 경우는 영어유치원 할애비가 와도 방법이 없는 거 같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영어유치원이 일반유치원보다 못한 경우다.
안타깝지만 이런 경우는 영어를 나중에 커서 자기 필요에 의해서 하는게 더 좋다.
돈낭비 시간낭비 에너지 낭비를 하게 되니
그러나 우리 아이의 성향이 어떤지는 정말 영어유치원을 보내지 않고서는 알 방법이 없으니ㅜㅜ
그래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영어 유치원을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노는 프로그램으로 많이 짜여져 있어서 그렇다.

영어유치원에 대한 결론

영어유치원을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나는 가능하면 보내라고 말해준다.
이제 영어는 삶의 질이다.
영어를 못하면 이제는 삶의 질이 떨어지고 심지어 여행을 할 때 보면 개인의 자유까지 위협을 받는다.
어린나이에 시작하면 스트레스 없이 더 잘 할 수 있으니 나는 가급적 보내라고 말한다.
만약 돈이 문제라면 저렴한 영유라도 찾아서 보내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 2년 영어유치원을 다니고 1학년동안 8개월 정도 영어유치원 연계학원을 보내고 느낀점은 영어유치원은 필수조건이 아니지만 여러분의 자녀에게는 필수조건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영어 유치원은 아이들이 놀면서 영어를 습득하는 곳으로 보내면 개인적으로 좋을 거같다.
그리고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서 초등학교 때 부터는 학습이 점점 가미되는 곳으로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런데 아이가 학습적으로 좀 부족한데 무턱대고 영어유치원 졸업 후 학습위주의 학원으로 보내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음을 명심하자.
영어유치원에 아이가 다닐 때 부터 아이의 성향을 면밀히 그리고 비록 내 자식이지만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영어유치원 졸업 후의 방향을 정하자.

영어유치원을 가급적이면 보내보고 아이와 어느정도 조화를 이루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욕심 내지 말고 결론을 내리자.
계속보내도 되는지 아니면 그만 보내야 할지.
결정의 순간에는 내 자식이지만 냉정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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