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영어회화, 영어공부 혼자하기 2년 프로젝트 #1 영어 쉐도잉, 영어교과서리딩 (feat 내신따라잡기)

영어회화, 영어공부 혼자 하기 2년 프로젝트

영어!!
못해도 살지만
못하면 학교 성적도 성적이지만 삶이 너무 불편해지는 영어!!!
큰 아이를 키울 때는 내가 자랄 때처럼 키우고 싶지 않았다.
자유롭게 키우고 싶었고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키우고 싶었다.
그렇지만 영어 만큼은 아니 영어회화는 어떻게든 잘하게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큰 아이의 영어를 어떻게 할까 너무 고민이 많았다.
영유를 다니지 않았던 큰아이는 초등학교1학년부터 지금까지 영어학원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계속 보내왔다.
그런데 아이가 중학교에 진학을 하고 학교에서 수행평가로 Free Talking 1min을 하는 것을 보며 딸의 영어 말하기 실력을 알아버렸다.
영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것이다.
딸아이의 영어 말하기 실력은 정말 처참한 수준이었다!
그 동안 영어에 바친 시간이 얼마인데 영어 말하기가 이렇게 밖에 되지 않는 거니ㅜㅜ
와이프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아무래도 하는 일이 외국인들과 좀 자주 접촉을 하다 보니 영어 말하기가 영어에서는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그리고 해외여행을 가서도 영어 하나면 대부분의 나라에서 원하는 것을 할 수가 있는데.
영어 말하기가 왜 이런 거니 지난 10년 가까운 시간을 영어학원을 다니면서 꾸준히 했는데, 딸아이의 영어 말하기는 나의 어릴 적 수준과 비슷했다.
학교 성적을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어는 언어라는 생각에 말을 잘하지 못하는 영어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어떻게 영어 말하기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해보았다.
그러던 중 딸아이의 영어 교과서를 보았더니 교과서의 내용은 상당히 좋은데 가르치는 게 내가 배울 때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재귀대명사, 동명사, 감각동사, to 부정사, 부정사의 명사적 용법 등등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이렇게 가르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영어를 정말 너무 재미있게 회화 위주로 가르칠 수 있을 텐데 그러면 아이들 등수를 매길 수가 없으니 줄 세우기를 해야 하는 우리 교육 현실에서는 이게 한계인가 보다.
선생님들도 얼마나 아이들과 소통하며 즐겁게 수업을 하고 싶을까 참 이런 교육 현실이 안타깝다.
그래서 딸아이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주기로 하고 영어회화혼자하기와 영어공부 혼자 하기 프로젝트를 제안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영어회화를 중점적으로 하여 영어를 입에 익히게 하는게 목적이고 부수적으로 영어회화를 통해서 학교 내신도 끌어올려 보자는 계획이다.
앞으로 2년간 아이가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꾸준히 올려보고자 한다.

딸이 주말마다 읽고 있는 꼬꼬영

영어 쉐도잉

우선 딸아이의 영어 실력을 보니 읽기는 어느정도 되고 오래 학원을 다녀서 인지 영어 단어는 꽤 알고 있는 수준이었다.
영어 시험을 보면 그럭저럭 점수는 나올거 같은 수준이다.
그래서 우선 입에서 영어회화가 나오게 해야 한다는 생각과 내가 없어도 영어를 혼자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고 계획을 하였다.
오전에 등교하기전에 영어 30분 쉐도잉!
솔직히 아침에 30분전에 일어나는 게 가장 큰 문제인데 이게 잘 안된다.
그래서 아이가 아침에 짜증을 내고 안 일어나면 아침에 영어 쉐도잉 30분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날은 학교를 다녀와서 어떻게든 짬을 내서 오전에 못한 영어 쉐도잉을 하게 했다.
아이의 반발이 있었지만 30분 영어 쉐도잉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정말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대응을 했다 영어 30분 쉐도잉은 무조건 너의 삶의 일부라고 인지를 시켰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아이도 30분 일찍 일어나는 걸 당연히 받아들이고 아빠가 물러서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아이도 받아들인다.
시간이 한달 정도 지나가니 아이가 처음처럼 정확히 하지 않으려고 하는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똑바로 하라고 주의를 주고 있다.
그리고 가끔 영어는 너의 삶의 질과 관련된 것이니 아빠는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 시켰다.
쉐도잉 테마는 아이가 좋아하는 여행이나 화장 메이크업하는 방법이 나와있는 유튜브를 고른다.
유튜브를 고를 때는 말이 빠르지 않고 10분 정도 분량의 것을 고른다.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것을 고르니 아이도 거부감이 좀 없는 편이다.
이렇게 고른 유투브 클립을 첫 한주는 자막을 보면서 말과 내용을 익힌다.
둘째 주에는 자막을 보면서 쉐도잉을 하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셋째 주에는 자막 없이 쉐도잉을 한다.
마지막 주에는 아무것도 없이 쉐도잉을 하니 아이가 힘들어하고 짜증을 내지만 그래도 잘하면 용돈을 추가로 준다고 설득을 해서 끌고 간다.
현재 딸아이가 하는 쉐도윙의 방법은 기존의 쉐도윙과는 조금은 다르다.
처음 문장을 이해하는 것은 같지만 문장을 끊어서 쉐도윙을 하지는 않고 한 문장을 한 번에 하면서 처음부터 입에 붙도록 하는 방법으로 하고 있다.
이게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효과는 더 좋은 거 같다.
방법도 개인마다 편차가 있을 듯 하다.

딸아이가 지금 쉐도잉 하고 있는 Amber 5min Makeup routine

영어교과서 리딩

영어교과서 리딩은 지금 아이가 배우고 있는 영어교과서 챕터를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으로 다섯 번 읽기이다.
이 방법이 단순해 보이지만 나도 대학교에 다닐 때 이 방법으로 영어 공부를 했는데 굉장히 효과적이었다.
이렇게 하다 보면 문장이 외워지는데 문장을 외우다 보니 영어 회화가 영어를 머리에서 짜내서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말을 하는 것처럼 말이 나오기 시작을 한다.
저녁에 자기 전에 하는 영어회화 리딩도 피곤하면 대충 하는 경향이 있는데 똑바로 하고 될 수 있으면 정확한 발음으로 하게끔 똑똑히 알려 두고 주기적으로 강조를 한다.
영어교과서 리딩을 하니 불과 한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아이가 영어교과서를 통째로 외웠다.
그림이 있는 두 페이지 분량이지만 정말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다 외웠다.
현재까지 두 챕터를 했는데 두 번째 챕터는 첫 번째 챕터보다 양이 많은데도 다 외웠다, 그것도 빠른 시간에.
우리 아이가 이걸 외우는 걸 보면 대다수의 아이도 이건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굉장히 평범한 아이인 우리 딸이 이걸 다 외우는 걸 보니 아이들의 능력은 놀랍다.
영어교과서 리딩은 학교의 수업 진도와 똑같게 한다.
그리고 이번 학기 중간 수행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근데 이건 교과서 리딩의 효과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이는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는데 건성으로 대답을 하니..

영어쉐도잉을 하고 있는 딸아이의 뒷모습

영어 혼자 공부하기 한 달 결론

이렇게 지내온지 한 달 정도가 되었다.
아이의 영어 혼자 공부하기와 영어회화는 어떻게 되었을까?
많이 발전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많이 발전됐다고 말하는 게 어느 정도 일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처음보다는 많이 발전하였다.
고작 한 달 만에
한 달 만에 어느 정도의 성과가 보이니 나름 보람이 있다.
그리고 큰아이도 이제는 영어 혼자 하기와 영어회화 혼자 하기는 자기가 꼭 해야 하는 하루의 루틴으로 알고 있다.
이게 가장 큰 보람이다.
지금 이 방법대로 우선은 100일은 밀고 나가려고 한다.
그리고 100일이 지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법으로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나가 보려고 한다.

위의 방법으로 아이와 같이 영어를 하면서 초기에는 될 수 있으면 내가 옆에 있어 주려고 하였다.
아무리 아이가 혼자 하는 영어 방법이지만 아이 혼자 하게 하는 건 '방에 들어가서 공부해라'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 달이 지난 지금은 내가 없어도 아이가 혼자서도 오전과 밤에 영어 루틴을 잘 진행을 한다. 어느 정도로 열심히 하는지는 모르겠다.
이렇게 글을 쓰니 내가 마치 대치동 학부모가 된 거 같은데 막상 영어 혼자 하기 프로젝트를 해보면 알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혹시 내가 하는 방법으로 아이의 영어 프로젝트를 하시는 부모님이 있을 수도 있는데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는 두 개다 하기 힘들 수도 있는데 그러면 한 가지 방법으로만 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삶의 질을 좌우하는 영어
이 영어를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영어 말하기를 잘했으면 하는 마음은 모든 부모가 바라는 게 아닐까?
누군가가 나에게 '영어회화는 대학 가서 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정말 학교 성적을 받기 위한 영어공부를 위한 영어를 하는 모습이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 나는 우리 아이가 중학교 졸업할 때는 자기 스스로 어느 정도 영어회화를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고 아이도 원하고 있다.
큰아이의 영어 혼자 하기 프로젝트가 어떻게 될지 주기적으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