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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담의 해외탐방

치앙마이 란나골프장이 850바트 실화냐?

by 행복한 이마담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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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란나골프장 가격이 많이 오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격은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다른 치앙마이의 여타 다른 골프장에 비해서는 저렴하고 시내에서 가까우니 자유여행하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립니다.

 

치앙마이에 오랜만에 갔다.
코로나 전에 치앙마이 갔을 때는 골프는 생각지도 않고 치앙마이 특유의 분위기에 카페 등을 찾아다니고는 했다.
치앙마이에는 맛집들도 많고 이쁜 카페도 많아 여행하기 참 좋은 곳이다.
개인적으로 방콕보다 치앙마이를 더 좋아한다.
복잡하지 않은 시내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있어서 더욱더 좋아하는 치앙마이이다.
코로나 전에 치앙마이에 왔을 때 코끼리 투어를 하였는데 코끼리투어와 더불어서 강에서 같이 간 일행과 물놀이는 잊을 수가 없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도이수텝 산에 올라 치앙마이 시내를 바라보는 느낌은 참 평화로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치앙마이 처음 도착해서 호텔로 이동할 때는 호텔이 시내와는 좀 멀어서 그런지 느낌이 필리핀하고 비슷한 느낌을 가졌었다.
다음날 타파게이트와 님만해민 쪽으로 이동을 해 보고 아 이곳도 태국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치앙마이 특유의 식물원 같은 카페 분위기에 매료되기도 하였다.
치앙마이가 골프 천국이라는 소문을 예전부터 들어왔다.
그래서 이번에 골프를 쳐보자는 생각으로 골프가방을 메고 치앙마이로 향했다.
치앙마이에서 골프를 쳐보니 놀라웠다 왜 치앙마이로 그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오는지 알게 되었다.
치앙마이는 말 그대로 골프 천국이었다!!

안녕하세요 이마담입니다.
오늘 그토록 유명한 치앙마이 란나 골프장에 관한 리뷰를 해 보겠습니다.

란나 골프장

란나 골프장은 치앙마이 시내 북부에 위치해 있다.
지난번 태국 현지인이 추천해 준 Bolt앱으로 택시를 잡아갔다.
시간은 내가 묶었던 Centara Riverside 호텔에서 대략 20분 정도의 거리였다.
멀지 않은 곳이어서 택시기사에게 120밧 정도를 지불했다.
확실히 Bolt가 저렴하기는 하다.
27홀로 구성이 되어있고 군인 골프장이라고 한다.
내가 갔을 때가 토요일인데도 사람이 많아 밀리거나 하는 게 전혀 없었다.
사람이 그리 많지도 않고 드는 생각이 태국은 정말 골프가 대중화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콕도 그렇지만 치앙마이도 피만팁 등의 골프장이 정말 자전거로도 갈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였다.

치앙마이 란나골프장

치앙마이 란나 골프장 입구
택시를 타고 가면 주차장 입구에 들어와서 가다 보면 캐디들이 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백을 내려놓고 조금만 더 가면 사진과 같은 문이 나온다.
이곳이 치앙마이 란나 골프장의 입구.
얼핏 보면 규모가 있는 카페의 입구 같다.
오른쪽 길은 카트나 캐디가 풀카트를 끌고 이동하는 곳이다.
위 문을 따라서 쭉 들어가면 골프 클럽하우스와 식당들의 부대시설이 나온다.

치앙마이 란나골프장

클럽하우스로 쭉 들어가면 Green fee and Caddy fee가 나온다.
여기에서 체크인을 한다.
입구 이름이 정겹다 Green fee and Caddy fee!
직관적으로 여기서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와이파이를 잡을 수 있다.
와이파이 이름이 casher였던 거 같고 비번은 12345678이다.
나 같이 데이터가 없고 갈 때 택시를 잡아야 하는 사람은 참고하시길.
이곳에 들어가면 태국의 미녀분이 다른 건 물어보지도 않고 카트 할 거냐 말 거냐만 물어본다.
그래서 내가 카트는 얼마냐고 하니 1200밧이라고 한다. 헐 카트만 1200바트면 좀 돈이 나가는 느낌이어서 워킹으로 하겠다고 하니 알았다고 하고 850밧이라고 한다.
850밧을 지불하고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 체크인에 아가씨에게 다시 물어보니 카트 1200밧은 카트만의 가격이 아니고 그린피+캐디+카트=1200밧였다.
이런이런 랭귀지 배리어가 이런 데서도 생기다니
체크인 아가씨의 영어도 그렇고 내 영어도 그러니 음 참 한심한 느낌이다.
어쨌든 걷기로 하였으니 아침 일찍 라운딩 시작이니 많이 덥지도 않을 거 같아 걸어서 즐거운 라운딩을 하기로 하였다.
정확한 그린피를 정리하면 요일에 상관없이 워킹은 850밧이고 카트를 포함하면 1200밧이다.
850 바트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태국에 나와서 골프를 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나야 물론 더 이상 한국에서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생각을 했으니 외국에서만 골프를 치지만 한국에서의 라운딩은 대략 18홀에 30만 원이 드는데 치앙마이에서 1인1카트를 이용을 해도 캐디팁 포함해서 5만 원이 들지 않으니 골프를 안칠 이유를 찾는 게 더 어렵다.

 

치앙마이 란나골프장

여느 태국의 골프장과 똑같이 스타터에 지불하는 골프장 입장권과 캐디 바우처 그리고 스코어 카드를 준다.
근데 스코어 카드를 보니 27홀이었다.
오호 생각보다 규모가 있는 골프장이었다.
즐거운 라운딩을 기대해 본다.

치앙마이 란나골프장

태국 현지 군인들은 카트를 포함해서 850밧인 거 같다.
태국도 군인들에게는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듯하다.
박봉에 나라를 위해 일하는 분들이니 당연한 듯

치앙마이 란나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나와서 스타터로 가는 길
개인적으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해외의 골프장들은 대부분 이런 길을 작게나마 가지고 있는데 이 길을 걸어가면서 느끼는 느낌은 외국에서 골프를 친다는 생각에 왠지 성공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현실은 두 아이를 키우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가장이라는 거
암튼 즐거운 마음으로 스타터 쪽으로 가본다.
느낌이 방콕에 있는 윈저 골프장 갔다.
굉장히 정리가 되어있는 느낌이다.

치앙마이 란나골프장

치앙마이 란나 골프장 스타터에 도착을 하니 아가씨 두 명이 망고 찹쌀밥을 퍽퍽 씹으면서 나를 쳐다본다.
캐디는 어디다가 두고 너 혼자만 왔냐는 분위기다.
그냥 쳐다보기만 하길래 가까이 다가가니 아가씨 한 명 '캐디'라고 묻는다.
그래서 좀 기다리고 있으니 캐디가 와서 정리를 해주고 워킹인 경우는 조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해서 오케이라고 했다.
태국에서 혼자 골프 치면 거의 대부분 조인을 하는 듯
오늘은 은퇴한 일본인 부부와 조인을 하였다.

치앙마이 란나골프장

오늘 같이 조인하게 된 아사코상과 니시상!
이분들은 골프장의 멤버십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니시상과 아사코상은 은퇴하기 전에 치앙마이에서 13년 정도 사셨다고 하신다.
그래서인지 태국어도 잘하고 비즈니스 맨이어서 그런지 영어도 내가 본 일본인 중에 가장 잘하였다.
한국말은 감사합니다 정도 하신다.
니시상은 저 나이에도 애플워치를 차고 다니시는 대단한 감각이 있는 분으로 보인다.

치앙마이 란나골프장

자 이제 라운딩 시작
치앙마이 란나 골프장은 제법 규격이 갖추어져 있는 골프장이다.
전장도 좋고 그린도 쉽지 않고 잔디 관리도 잘 되어 있다.
그리고 골프장이 오래되었는지 나무들이 키가 많이 커서 그늘이 많아서 좋다.
내 생각에 이 정도의 골프장이면 프로 대회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그린의 크기도 작고 많은 그린이 포대 그린으로 쉽지 않은 그런 곳이다.

치앙마이 란나골프장

나랑 같이한 캐디에서 이름을 물어보니 땀이었다.
그래서 내가 '쏨땀' 그러니 깔깔대고 웃는다.
캐디 땀이 중간에 귤을 까서 준다.
고맙게 잘 먹었다.
이날 같이한 치앙마이 란나 골프장의 캐디들은 모두 활기차고 재미있는 분들이었다.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라운딩 내내 많이 웃고 즐거운 이야기를 하며 치니 더운지도 모르고 골프를 쳤다.
역시 이번 라운딩에서도 박사를 마셔줘야지.
박사는 박카스와 사이다를 섞은 것이다.
박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방콕 방나네이비 골프를 참고하세요.
https://madamlife.tistory.com/13

치앙마이 란나골프장

치앙마이 란나 골프장은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조금 어렵게 되어 있어서 더 좋았다.
골프장들이 골퍼들 친화적으로 되어있으면 좀 쉬워서 재미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고 정말 재미있게 되어있다.
그리고 치앙마이 란나골프장은 라운딩 중간의 홀은 위에서 보듯이 경마장 중간에 골프코스가 위치되어있다.
그래서 라운딩을 하면서 몇 번 저기 레이싱 트랙을 지나가야 한다.
재미있는 골프장이다.

치앙마이 란나골프장

파 3홀도 기본 150야드는 한다.
그렇다고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태국의 대다수 골프장이 그렇듯이 언듈레이션이 없기 때문이다.
조금 어렵더라도 스트레스 없이 치기에는 딱 좋은 듯
날씨가 참 화창하다.

버디를 잡은 니시상

화창한 날씨 덕분에 즐겁게 라운딩을 마칠 수 있었다.
이렇게 치앙마이에서의 첫 라운딩은 마무리되었고 즐거운 라운딩이 되었다.
특히 같이 해 준 캐디 땀에게 고맙고 나와 조인해 준 아사코와 니시상에게 감사하다.
일본인 특유의 배려를 라운딩 내내 보여준 아사코상에게 많은 감사를 보낸다.
좀 더 일본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에 일본분들과 조인했을 때는 일본어로 더 많은 대화를 했으면 한다.

골프화를 닦아주는 캐디들

골프 라운딩이 끝나고 나면 캐디들이 신발을 벗으라고 한다.
그리고 오른쪽 캐디처럼 물에 신발을 닦아준다.
정말 대단한 서비스다.
니시 상의 말에 의하면 치앙마이에 있는 전 골프장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정말 이런 서비스까지 받으니 손이 오글 거릴 정도다.

치앙마이 란나 골프장 마무리

치앙마이 란나골프장 위치는 시내에서 북쪽으로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가격은 워킹 850밧에 골프카트 이용 시 1200밧+ 캐디팁 300밧(이건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300밧이 딱인 거 같다.)
골프장은 아이언을 많이 눌러 치는 사람에게는 안 좋을 수 있다.
페어웨이가 벤트그라스만큼 팍팍 파이는 곳이 아니다. 잘 못하면 엘보우 갈 수도 있다.
대부분 전장이 좀 길고 포대 그린이라서 쉽지 않은 곳이다.
나무가 많아서 그늘이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치앙마이가 태국 북쪽에 위치해 있고 고산지대에 있어서 날씨가 시원하다.
날씨가 이렇게 골프 치기 좋으니 수많은 사람들이 치앙마이로 골프를 치러 오지 않나 싶다.
굳이 단점을 말하자면 내가 라운딩을 한 게 일요일인데 이날 사람들이 이동을 많이 해서 그런가 돌아오는 길에 택시를 잡을 수가 없어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40분 정도는 기다린 거 같다.
그 이외에는 캐디며 골프 코스이며 뭐하나 불만이 없는 곳이다.
다시 가보고 싶은 골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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